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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심판

[총선시민네트워크] 2016총선넷, 공천부적격자 1차 명단 공개

2016총선넷, 공천부적격자 1차 명단 발표 기자회견

 

일시 : 2016.3.3(목), 11시 장소 : 참여연대2층 아름드리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대표가 될 자질과 자격이 없는 후보들을 거부하는 국민들의 행동,

민주주의‧민생‧평화의 위기를 극복하는 정치를 만들기 위한 전국 유권자들의 실천이 계속될 것입니다.”



3월 3일 오늘, 이제 봄기운이 서서히 느껴지는 시절입니다.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치 참여 일정인 국회의원 총선거(총선)도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자연의 봄은 어김없이 왔지만, 우리 사회의 봄은 전혀 오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박근혜 정권의 ‘혼용무도’한 통치 행태가 계속되고 있고, 북한의 핵실험과 위성발사가 있자 개성공단 패쇄라는 자해적 제재로 신북풍이 일어나고 마치 당장이라도 테러가 곧 일어날 것처럼 국민들을 겁박하는 기만의 정치가 계속되면서 한국 사회의 현실과 미래가 참으로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3월 2일 밤에는 많은 뜻있는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필리버스터까지 진행하며 강력히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테러를 빙자한 국정원강화법이자 국민 감시 악법인 ‘테러방지법’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의해 강압적으로 처리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고, 많은 국민들의 반대가 존재함에도 무조건 자신들의 정책과 법안들을 밀어붙이는 독재적 행태가 우리 국민들에게 전혀 봄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선거가 40일 남은 지금, 예년과 같다면 대다수 국민이 선거에 대한 관심이 넘쳐나고, 온갖 방송과 매체들도 앞 다투어 선거에 대한 뉴스를 내보냈을 것입니다. 정당의 공약과 정책에 대한 평가와 이슈가 되고 있는 정책과 공약 대한 보도가 넘쳐나고, 다종다양한 유권자들의 캠페인과 목소리가 뉴스 화면과 지면을 가득 메웠었는데, 연일 이어지는 남북의 강경대응과 북풍뉴스로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지는지 알기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오늘부터는 달라질 것을 기대해봅니다.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다른 이슈로 막을 수 없습니다. 분노한 유권자들이 작금의 상황을 좌시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우리 사회가 확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 집권세력에 대한 엄정한 중간평가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 민의 대표자로서의 자질이나 자격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이들은 퇴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 테러빙자 악법을 강행하고-노동개악을 주도하고-청년을 기만하고-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고-환경파괴에 앞장서는 등등의 잘못된 정책에 책임이 큰 후보들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7일 부문‧의제‧지역별 연대기구와 1천개가 넘는 단체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출범한 2016총선시민네트워크가 바로 그런 국민들의 목소리를 종합하고 집약한 활동을 준비했고, 드디어 3월 3일 오늘 1차로 낙천운동 대상자를 발표하고, 이를 여야 정당에 전달하여 공천부적격자의 낙천을 촉구하는 시민행동에 돌입합니다.

 

 

오늘 1차로 발표된 공천부적격자 9인의 면면을 보면,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을 넘어, 유권자들의 축제이자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에서 ‘후보자’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인사들임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들을 결국 공천하게 된다면 해당 정당들 역시 국민들로부터 규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2016총선넷은 각 정당이 공천부적격자들을 공천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시민들의 참여 열기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총선넷의 공천부적격자 신고 및 제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고, 각계각층에서도 공천부적격자(낙천 촉구) 명단이 계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또한, 온-오프라인에서 낙천낙선운동, 후보자 정보 유통 캠페인, 투표 참여 독려 활동 등을 함께할 ‘유권자위원회’에도 참여가 이어지고 있고,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이번 총선에서 이슈가 되어야할 좋은 정책과제들에 대한 제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2016총선넷은 현 집권 세력은 물론 그동안의 실정과 실패에 대한 기억과 심판운동과 함께, 국민의 대표가 될 자질과 자격이 없는 이들에 대한 기억과 심판 운동을 동시에 전개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기억과 심판운동 뿐만 아니라 청년세대들과 국민들을 위한 좋은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고, 각 정당들과 후보들이 이를 공식적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는 약속운동을 진행할 것입니다. 이번 총선이 한국 사회가 헬조선, 최악의 양극화와 불평등, 그리고 민생고에서 탈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해나갈 것입니다.

 

이번 총선은 집권세력의 실정과 잘못된 정책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될 것입니다. 또한 부적격한 후보자들 역시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2016총선넷은 이러한 아래로부터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더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나 자질이 없는 후보들을 거부하는 시민들의 행동과,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의 위기를 극복하는 정치를 만들어내고, 정치를 바꾸기 위한 전국 유권자들의 행동은 계속될 것입니다. 끝.

 

 

2016년 3월 3일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



20160303_보도자료_2016총선넷_공천부적격자1차발표(최종).hwp


20160303_총선넷_각단위심판명단종합(별첨자료).hwp


20160303_총선넷_공천부적격자 1차 명단 발표ppt.pptx


각_단위_낙천심판_명단_발표자료_20160303_명단리스트.xlsx